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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사고 설계' 이주호, 9년만에 교육부 장관으로 컴백

등록 2022.09.29 21:14 / 수정 2022.09.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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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경쟁 정책 강화될 듯


[앵커]
윤석열 내각의 마지막 공백 한 자리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이 지명됐습니다. 이미 10여 년 전 2년 반 동안 교육장관을 지내면서 자사고 도입과 같은 이명박 정부 핵심 교육정책을 설계한 주역입니다. 어찌보면 '새 인물' 대신 10년 전 장관을 다시 복귀시킨 셈인데, 그만큼 인선 과정이 난항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민주당은 "10년 전으로 돌아간 인선" 이라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이주호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교육 현장과 정책에 정통한 교육 전문가로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비서실장
"교육 현장, 정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 교육 격차 해소 등…"

박순애 장관 사퇴 이후 인선에 52일이나 걸린 데 대해선 "새로운 인물들이 청문회 부담과 가족 반대 때문에 고사했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교육부 장관 시절 자율형 사립고 신설을 주도했고, 대학등록금 인상을 막는 제도와 대학 구조조정도 시행했습니다.

지난 6월 서울 교육감 선거에선 'AI 교사'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격차 해소를 공약했는데, 결국 경쟁과 자율을 큰틀로 삼아 교육개혁을 추진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 후보자 (2020년 12월)
"더 이상 소위 교육을 통해서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동력이 떨어진 거거든요. 왜냐하면 모델이 낡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인사를 재활용한다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 후보자는) 경쟁교육을 주장해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켰던 인물입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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