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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주차장 내부 '암흑 속 잿더미'…승강기엔 '마지막 손자국'

등록 2022.09.29 21:26 / 수정 2022.09.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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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시커먼 잿더미로 가득했고, 승강기 버튼엔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손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 내부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해 걸어가니 지하 곳곳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형체를 알 수 없는 잔해가 계속 발에 밟힙니다.

발화점 반대쪽인 지하주차장 서쪽으로 접근하니, 상대적으로 덜 그을린 미화원 휴게실 복도와 탈의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면, 암흑이면 여기 밖에 안전한데를 생각을 못하는거예요."

하역장 근처에는 겹겹이 쌓인 종이상자 더미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구석으로 이어진 통로 끝에서는 문이 조금 열린 채 멈춘 화물용 승강기가 나옵니다.

잿가루가 낀 버튼 위에는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손바닥 자국만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이 승강기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그분들 다 안에서, 엘리베이터 세 분.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되고..."

소방당국이 오늘 지하주차장 1층에서 3층까지 마지막 인명 수색을 진행한 결과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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