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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너지고 날아가고…허리케인 '이언', 美 플로리다 남부 강타

등록 2022.09.29 21:43 / 수정 2022.09.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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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 가구 정전


[앵커]
최대 시속 250km의 강풍과 토네이도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만 24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 건물 파손도 속출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뜯겨 날아가고 폭격을 맞은 듯, 집기들이 어지러이 널려있습니다. 건물 외벽은 무너져 내렸고, 차량들이 뒤집힌 채 마구잡이로 뒤섞였습니다.

케빈 앤더슨 / 포트 마이어스 시장
"겪어본 것 중 최악의 폭풍 입니다. 모두 물에 잠기고 창문도 날아갔습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겨 도로에 거대한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멕시코만의 따뜻한 난기류를 흡수한 허리케인 '이언'이 최대 풍속 250km, 4등급의 위력으로 플로리다 남부를 집어삼켰습니다. 역대 5번째 규모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바다가 범람해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만 24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론 드샌티스 / 플로리다주지사
"토네이도 때처럼 집에 숨어있고,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친지에게 알리십시오."

플로리다 중부를 거쳐 북상 중인 '이언'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날 전망이어서,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주변지역까지 모두 '비상사태'가 내려졌습니다.

'이언'의 위력은 1등급으로 약화됐지만 북상 속도가 느려 광범위한 지역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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