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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박진 해임안' 단독 처리…與 "치열한 외교 현장서 등에 칼 꽂아"

등록 2022.09.30 07:48 / 수정 2022.09.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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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야당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협치는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6시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합니다. 여당 의원들이 가로막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이재명 대표 반성하세요"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외교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고 여당은 한미일 공조체제를 무너뜨린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순방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대통령의 욕설과 그에 따른 부끄러움뿐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10끼 중에 8끼를 혼밥할 때 무엇을 하셨습니까?"

김진표 국회의장이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상정하자 여당 의원들과 정의당 의원들은 퇴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17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은 168표, 반대와 기권이 각각 1표였습니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표결 직전까지 여야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한 날 외교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강행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 장관이) 그야말로 치열한 외교 현장에 있는데 등에 칼을 꽂아서 되겠냐"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일은 본회의가 잡혀 있지도 않고 또 본회의 잡는걸 국민의힘이 동의해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를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마저 정쟁으로 삼아 안타깝다"며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헌법 63조에 규정돼 있지만, 건의를 수용할 지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할 몫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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