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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출근길 교통대란 피했다

등록 2022.09.30 08:08 / 수정 2022.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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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총파업의 기로에 섰던 경기도 버스 노조가 사측과 새벽까지 이어간 추가 협상 끝에 임금 협상에 극적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는데,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 협상에 성공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한국노총 경기지부 건물 3층 회의실에서, 3시간 반 전이죠, 새벽 4시 반에 경기 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협상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자정쯤 노조 측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됐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2시쯤 중재위원들과 사측이 노조 측 사무실이 있는 이곳 건물로 와 추가 협상을 제안했고, 노조 측이 응하면서 새벽 4시 반쯤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입장 차가 컸던 부분은 임금 문제였는데요, 노조 측은 당초 서울 버스와의 임금 격차를 해소해달라며 '17% 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5% 이내 인상안'을 고수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에 새벽 4시쯤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협상장을 찾았고, 김 지사는 임기 안에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공공버스부터 서울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종 협상이 첫차 운행 시작 시각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일부 노선 운행은 차질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경기지부 건물 앞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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