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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1%p 오르면 1인당 대출 증가폭 294만→138만원으로 감소

등록 2022.09.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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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3% 수준에서 1%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1인당 가계대출 증가 폭이 156만 원가량 감소하는 등 대출 증가 억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가계대출의 금리민감도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총량·미시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대출금리가 3% 수준에 있으면 1분기 동안 차주당 가계대출은 평균 294만 원 증가했다.

하지만 금리가 0.5%포인트,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대출 증가 폭은 각각 227만 원과 138만 원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대출 증가율이 더 크게 둔화했다.

전체 가계대출로 환산하면 대출금리가 3% 수준에 있을 때 한 분기 동안 가계대출은 34조 1천억 원 증가했고,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증가폭이 26조 3천억 원으로, 1%포인트 오르면 16조 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민감도는 코로나19 이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고레버리지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차주의 대출 비중이 높아진데다, 코로나19 이후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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