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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 '초비상'인데 공공요금까지…고물가 '불안감' 증폭

등록 2022.09.30 21:05 / 수정 2022.09.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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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공공 요금이 오르게 되면 물가도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오려나 기대가 있었지만 다시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외식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가 불안은 생각보다 더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예측이 힘든 국제 유가 등 곳곳이 불안 요인입니다.

계속해서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정부가 전망한 물가 정점은 9월 말에서 10월 초. 6~7월 6%대를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5%대로 내려오면서 추석 이후 안정세로 돌아선단 기대섞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지난 7월)
"현재 유가 흐름, 그리고 물가의 여러 상황을 보면 9월 말 또는 10월, 늦어도 10월 정도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이번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물가가 다시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밥상물가는 오를대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식음료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8.4%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라면 등 가공식품도 오르고 무·배추 등 채소류도 뜁니다. 우유 원료인 원유값도 오를 예정입니다.

연일 급등하는 환율도 물가상승을 부채질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국내물가 상승 압력도 커집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러시아 전쟁 상황에 국제유가도 불안합니다.

정부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를 0.3%p 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전기·가스요금 상승은 외식물가 등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줘 물가 불안이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전체적 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전기료 인상 같은 부분들이 반영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높아질…."

고물가가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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