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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박진 해임건의 안 받는다"…野 "국회 무시 오만"

등록 2022.09.30 21:09 / 수정 2022.09.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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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건의안 처리 하루 만에 거부


[앵커]
방금 전해드린 우리 경제 상황에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도 모자랄 정치권은 분명치도 않은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놓고 지금도 싸우고 있습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역대 두번째 해임건의 거부로 그만큼 사안에 대한 왜곡과 오해가 크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많아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6시쯤 "인사혁신처를 통해 국회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문이 통지됐다"며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임건의안 처리 하루 만에 거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박 장관 재신임 의사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尹 대통령 (어제)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해임건의는 법적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법률안을 되돌리는 것과 같은 별도 조치 없이 거부할 수 있습니다.

과거 국회에서 처리된 7차례의 해임건의안 중 2016년 김재수 장관에 이은 두번째 거부 사례입니다.

앞서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순방을 외교 참사라 폄하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 여론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윤 대통령 지지율은 두 달만에 다시 최저치인 24%로 떨어졌는데,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외교'가 지목됐습니다.

논란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과 별개로 이번 사태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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