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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날리면으로 들릴 수 있겠다"던 이재명, 나흘만에 "바이든 맞다"

등록 2022.09.30 21:11 / 수정 2022.09.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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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진표 사퇴결의안 제출


[앵커]
그런데 이 논란에 신중한 입장이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가세했습니다. 논란 초기에는 "날리면으로 들릴 수 있겠다"면서 "사실 확인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흘 만에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짓말로 몰아세웠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으로 바꾼 듯 합니다. 점점 더 구체화 되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 힘은 정쟁을 이어가려는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들어도 '바이든'은 맞지 않습니까. 욕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언론사를 협박하지 말라면서 비속어 논란을 증폭시킨 MBC를 두둔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대표의 오늘 발언은 "사실 확인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던 나흘 전의 발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부는 '말리면', '날리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여권에서는 '형수 욕설'로 물의를 빚었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사적발언을 문제 삼는데 부담을 느꼈다가, 뒤늦게 여론 흐름에 올라타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 스스로 낯이 뜨겁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후안무치입니다."

그러면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는 민주당의 갑질 횡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영국도 조문에)감사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또 정의당까지 반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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