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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일과 명승부…'역도산 제자' 日 안토니오 이노키 별세

등록 2022.10.01 19:44 / 수정 2022.10.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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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과 함께 한일 프로레슬링 양대산맥


[앵커]
'박치기왕' 김일 선수와 함께 프로 레슬링 한일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일본 안토니오 이노키 선수를 기억하실겁니다. 북한 출신 '역도산'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일본 프로 레슬링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가 향년 79세로 별세했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 17세의 나이로 일본 프로레슬링계에 데뷔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에서 브라질로 이주했었는데 현지를 방문했던 역도산 선수에게 스카우트 돼, 김일,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3대 제자로 프로레슬링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1976년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세기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은퇴 뒤 1989년엔 일본 첫 프로레슬러 출신 참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북한 출신이면서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었던 역도산을 스승으로 뒀던 만큼, 서른번 이상 북한을 오가며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양에서 프로레슬링 경기를 열기도 했습니다.

안토니오 이노키 / 당시 日 참의원 (지난 2017년)
"사람들과의 소통을 끊지 마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문을 닫지 마십시오. 그것은 저의 기본 신념입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도 박치기왕 김일과 명승부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까지 난치병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심부전으로 숨지면서 일본 프로레슬링 대부는 이제 팬들의 마음에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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