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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환위기 후 첫 6개월 연속 무역적자…침체 위기감 고조

등록 2022.10.02 14:53 / 수정 2022.10.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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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필요시 유동성 공급 협력"


[앵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여섯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까지 대내외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경제수장은 필요하면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7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612억3000만 달러로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무역 적자가 6개월 연속 이어진 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입니다.

수입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입니다.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은 18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0%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수입액 중 29.3%를 에너지원 수입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비상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독일 등 주요 제조 강국조차 큰 폭의 무역적자와 함께…."

여기에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전년보다 5.7% 줄었고, 철강도 태풍 피해 여파로 21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한 3~4개월 연속 떨어졌고….(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무역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경제수장들은  전화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 동향과 외환시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요청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두 수장은 "금융 불안이 심해질 경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기재부는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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