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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또 실수한 국방부, 국군의 날 영상에 中 장갑차 등장

등록 2022.10.02 19:06 / 수정 2022.10.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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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에 사진 잘못 사용"


[앵커]
어제 국군의 날 행사가 모처럼 6년만에 국군 심장부인 계룡대에서 거행됐죠 그런데 이 행사를 위해 국방부가 만든 영상에 난데 없는 중국군 장갑차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국방부는 "제작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들어갔다"고 해명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특전사 대원들의 특공무술 시연이 끝나자, 국방부가 제작한 국군의 날 기념 영상이 나옵니다. 

74주년 국군의 날 행사
"다음은 우리 국군 장병들의 조국 수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담은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국군의 강령 문구와 함께 우리 군의 주요 무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갑자기 낯선 장갑차가 등장합니다.

중국 육군이 운용하는 92식 차륜형 야전장갑차인데, 1990년대 배치된 이후 대전차미사일 박격포 차량으로도 개조된 장갑차 대표 모델입니다.

국방부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실수는 처음이 아닙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현충문 모형을 제작한 동영상에서 배경음악으로 애국가가 아닌 미국 국가를 삽입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차동길 / 예비역 해병대 준장
"아무리 외주 영상이라 해도 민감한 역사, 안보와 관련된 내용은 국방부가 직접 검증을 했어야 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9년 6.25 전쟁영웅 포스터에 우리 국군이 아닌 북한군을 도왔던 중공군의 모습을 넣어 뭇매를 맞았습니다.

2020년엔 '구국의 전투' 포스터에 미군 전차를 넣었고, '민족상잔의 비극' 포스터엔 태극기와 국화 옆에 독일군 철모를 놓았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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