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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방공제조합 이사장, 정치 활동에 근태 '나몰라라'

등록 2022.10.02 19:17 / 수정 2023.03.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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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측근 감싸기 논란도


[앵커]
소방분야 종사자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설립된 '소방산업공제조합'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지난해 임명된 정치권 출신 이사장이 근무 태도에 문제가 많고, 측근 직원의 비위를 감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취임 한 이후에도 민주당 선대위 활동에 집중했다는 내부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년 7월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에 취임한 강희용 이사장. 취임 직후부터 출퇴근이나 근무 태도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소방산업공제조합 前 임원
"일주일에 두 번은 무조건 못 나온 걸로 알고 있고. 다른 날도 바쁘니까 아침 저녁으로 왔다갔다 이렇게 한 적이 있었죠"

강 이사장이 측근 비리를 감싸줬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A 기획총무부장이 지난해 2월 자신의 직급을 1급으로 올리기 위해 조합원 표결 위임장을 도용했다가 소방청 특정감사에서 적발됐지만,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는 겁니다.

소방청의 중징계 처분에도 A총무부장은 자리를 지켰고, 오히려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실장은 지방으로 좌천됐습니다.

소방산업공제조합 現 관계자
"정기적인 인사 시기도 아니었고 감사 중에 (감사실장이) 움직이는 거는 더 이상하다 이거죠."

강 이사장은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지냈습니다.

특히 이사장 취임 후에도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겸임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 알박기, 낙하산 인사들의 업무 태만과 비위가 양파껍질처럼 드러나고 있는데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강 이사장은 "일반 직원들보다 출근도 성실하게 했다"며 "감사실장의 전보도 지방 순환 근무 순서에 따른 것" 이라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반론보도] 소방공제조합 이사장 정치 활동에 근태 '나몰라라' 관련

본 언론사는 지난 2022년 10월 2일 위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공제조합 및 이사장은 "근태와 관련하여 출근, 출장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날이 많으므로 일주일에 두 번은 무조건 못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제보자의 인용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당시 감사실장의 지방발령은 지방순환 근무와 조직개편에 따른 정상적인 정기인사 발령이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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