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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증시 추락에 동학개미 '비명'…'증안펀드' 구원투수 될까

등록 2022.10.02 19:21 / 수정 2022.10.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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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3천 시대를 여는 주역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이, 하락장을 버티지 못하고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200선이 깨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증시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투입하는, 증권안정펀드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증시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박서영 씨는 최근 주식에서 발을 뺐습니다.

박서영 / 서울 방배동
"반토막 난 친구들도 있고…제 돈을 지키는 게 중요할 거 같아서 저같은 경우엔 주식을 모두 뺀 상황입니다."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도 투자자들의 비명으로 떠들썩합니다.

코스피지수가 2년여 만에 216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권시장이 휘청이는 탓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 1800원으로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4만전자'의 위기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9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 7000억 원 남짓으로 8월보다 1000억 원 가까이 줄었고, 외국인은 9월 한달 동안 2조 가까이를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몰려든 동학개미들의 대거 이탈, '엑소더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초기 증시 안정책으로 마련했다 최근 재가동에 돌입한 '증권안정펀드'가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인데, 10조 7000억 원이라는 규모가 하락장을 반등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정용택
"일시적으로 (증시 불안정을) 둔화시키는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장을 되돌리는 정도의 역할을 하긴 어렵다…"

세계 주요국들의 강력한 긴축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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