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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자제 요청'에도…탈북자 단체, 대북 전단 또 살포

등록 2022.10.03 08:07 / 수정 2022.10.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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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탈북자 단체 대표가 대북 전단을 날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통일부가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강행을 한건데 권영세 장관은 "굉장치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거듭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대형풍선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풍선에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과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USB 등이 실려 있습니다.

탈북자 단체 대표 박상학씨가 대형 풍선 8개를 북한 쪽으로 날려보낸 것입니다.

박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밤사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통일부가 최근 북한에 도발할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효정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달 23일)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들을 대상으로 대북 전단지 살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통일부는 "수사당국이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대북 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관계가 굉장히 민감하다"며 거듭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대북 전단을 문제삼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2014년에는 대북 전단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해 파편이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다시 불러 대북 전단을 날린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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