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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낯뜨거운 건배사·음란물 합성…공공기관 잇단 성비위

등록 2022.10.03 14:49 / 수정 2022.10.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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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성 비위 사건이 줄줄이 발생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한 간부가 신체 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구호를 외치며 건배사를 하는가 하면, 음란물 사진에 동료 여직원의 얼굴을 합성해서 보내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송민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국가철도공단의 회식 자리에서 낯 뜨거운 건배사가 이어졌습니다.

회식을 주재한 부장이 "한 문학관에서 본 한시(漢詩) 구절"이라면서 남녀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두 단어가 들어간 건배사를 외친 겁니다.

불쾌감을 느낀 직원들이 공단에 이를 신고했고, 해당 부장은 정직 한 달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LH공사에서는 한 중간 간부가 동료 여직원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한 사진 십여 장을 만들어 해당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이메일에는 음담패설까지 적었는데, 관련 사실이 드러나면서 얼마 전에 파면됐습니다.

LH공사의 또 다른 관리자는 몇 달 전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로 자체 성 비위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관련 사실을 동료에게 누설하고 고위직엔 구명 요청까지 한 게 드러나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LH공사 의 경우, 최근 5년간 성 비위 관련 징계를 받은 경우가 22건에 달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공공기관들이 좀 안일하게 솜방망이 처벌하는 게 아니냐…. 정말 일벌백계로 강력하게 처리를 해야…."

공공기관 개혁에도 직원 성 비위가 끊이지 않아 관련자 처벌과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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