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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장동팀' 추가 공소장에 이재명 언급 '0번→18번' 급증

등록 2022.10.03 21:10 / 수정 2022.10.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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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이재명 수사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도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팀'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는데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 이름을 무려 18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이전 공소장엔 한 번도 거명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명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성남FC 의혹' 실무진 기소장에서는 이 대표가 정진상 전 실장과 공범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거의 모든 의혹의 종착지로 사실상 이 대표를 지목하고 있는 셈이고, 이제는 어느 쪽도 물러서기 어려운 벼랑끝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에 이어 위례 신도시 개발에서도 사업 기밀 등을 공유하면서 수백억원 대 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개발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이른바 '대장동팀'.

유동규 /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지난해 9월 구속전)
"(대장동 개발을) 어떻게든지 가져와 가지고 위례처럼 조금이라도 이득을 남기려고 했던 노력들이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검찰이 이들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름을 연거푸 언급했습니다.

"수익성 검토 자료를 주면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하겠다", "개발 사업을 계속하려면 이재명 시장 재선이 중요하다" 는 유 전 본부장 발언 등 모두 18차례 등장합니다.

앞서 이들을 배임 혐의로 기소할 때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것과 대비됩니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서도 김 모 전 성남시 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정책실장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대장동과 성남FC 의혹 수사 칼끝이 점차 이 대표 쪽을 가리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당은 "뇌물 참사"라며 이 대표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은 "일방적 주장과 추정을 흘리지 말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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