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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최고지도자 "히잡 시위는 미국·이스라엘의 계획"

등록 2022.10.04 08:09 / 수정 2022.10.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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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구금된 뒤 의문사한 여성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점점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시민만 130여 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사태가 악화되자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이 된 이란 시내 한복판,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구급차 소리를 뚫고 총성이 연달아 울립니다.

“탕탕”

이란 현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 3주 째.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위로 목숨을 잃은 시민은 현재까지 1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 시위대
“진행 중인 시위를 멈추면 정부가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것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한 군사 행사에 참석해 이번 시위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은 이란의 진보를 막기 위해 혼란을 조장하며, 과거에도 비슷한 음모를 꾸민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는 “히잡을 찢고 불태우는 것은 정상히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헤란 대학교 등 주요 대학에서는 대학생들이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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