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MZ세대가 원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기준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이 균형을 이루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는데, 어떻게 달라졌는지,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30세대 젊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첫째도, 둘째도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입니다.
김상인 / 경북 김천시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워라밸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직장생활이 제 일상의 전부가 안 됐으면 좋겠어서…."
박의주 / 인천 반석동
"처음에 면접볼 때 이야기한 근무시간에서 너무 많이 안 벗어났으면 좋겠고, 야근도 많이 안해서 저녁시간이 좀 보장이 됐으면…"
중소기업중앙회가 2019년부터 지난 5월까지 3년 5개월간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지난 2019년 MZ세대 구직자 관심도는 '자기성장 가능성'이 40.5%로 가장 많고, 근무시간과 월급 순이었는데, 올해는 '근무 시간'이 25.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재직자들도 마찬가지로, 근무시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반면, 자기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주로 언급됐습니다.
이지연 / 중소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더 나은 직장을 찾아가기 위한 징검다리나 발판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경향들이 있더라고요. 중소기업 일자리를 설계할 때 그런 MZ 세대들의 수요라든지 인식을 고려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은 중소기업 취업의 부정적 측면으로 꼽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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