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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5년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日 넘어 '괌' 타격권

등록 2022.10.04 21:02 / 수정 2022.10.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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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열흘 동안 이틀에 한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해 온 북한이, 오늘은 도발의 수위를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에서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 한 발이, 일본열도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사거리 4천 5백 킬로미터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이었습니다. 유사 시 미군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괌까지의 거리를 훨씬 넘어서는 위협적인 도발이어서 한미일 세 나라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이 뉴스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참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건 오늘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아이모리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7시 44분쯤 일본 열도에서 3천km 떨어진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하였으며.."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1월 북한이 '검수사격'을 했다고 밝힌 화성 12형일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 당시엔 고각도로 발사해 비행거리 800km 정도로 일본 상공을 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정상각도로 비행거리를 늘렸는데, 북한 본토에서 3,500km 정도인 괌까지도 직접 타격권에 들어 있음을 과시하며 도발수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도발 범위를) 동북아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도발 수위와 긴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그런 전략이고 핵실험에 대해서 좀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괌 미군기지에는 장거리 초음속 전략 핵폭격기, 스텔스 전폭기 등이 배치돼 미군 전략자산 전초기지로 꼽힙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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