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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이스타 채용 청탁 의혹 '한명숙·양기대·이원욱' 실명 공개

등록 2022.10.04 21:10 / 수정 2022.10.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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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실무근"


[앵커]
지난달 바로 이 시간에 이스타항공 조종사 취업 청탁 의혹을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 관련 질의가 나왔는데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이,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정치인들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청탁 당사자로 지목된 야당 의원들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윤창현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무위 국감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이스타 항공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정치인을 공개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정무위원회)
"채용 비리입니다. 한명숙 의원께서 관련된 걸로 나타나고, 양기대 의원님, 이원욱 의원님…."

앞서 TV조선은 지난달, 2013년, 14년, 16년 이스타 항공의 조종사 채용 내부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는데, 

(9.19 뉴스9)
"여권 핵심인사들이 이스타항공에 취업 청탁을 했고, 실제 채용으로 연결된…."

당시 TV조선이 '전직 총리, 야당 소속의 3선 의원, 야당 의원, 여당 광역단체장'으로 지목한 정치인의 이름 중 일부를 윤 의원이 공개한 겁니다.

이원욱, 양기대 의원은 즉각 반발했고,

양기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뭘 했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뭘 했다' 이게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러겠죠. 너무 억울하고 참담해서…."

야당은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박이삼 전 이스타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채용 청탁 의혹과 보도 내용이 일치한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이삼 / 前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이런 파일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거의 내용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청탁 채용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평판도 설명했습니다.

박이삼 / 前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부기장으로서의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을 하지 못했고, 관제사와 소통도 되지 않아서…."

tv조선이 보도했던 자료를 보면, 2014년 채용에서 한 전 총리 추천으로 표시된 A씨는 필기 시험이 87등이었지만 71명까지 뽑히는 1차 면접에 들어갔고, 이원욱 의원 추천으로 나오는 B씨도 41등을 하고도 33명의 최종 면접에 포함돼 결국 합격했습니다.

또, 2013년 양기대 의원 추천으로 표시된 C씨는 전형마다 최하위권이었지만 최종 합격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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