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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이스타, "관련 없다"던 '文사위 취업 회사'에 항공기 임대 보증

등록 2022.10.04 21:12 / 수정 2022.10.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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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자금 거래도


[앵커]
보신 것처럼 국감 첫날부터 공방의 대상이 된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은 채용 비리부터 대선 경선 동원까지 의혹이 한 둘이 아닙니다. 관련해서 저희 취재진이 이스타항공과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을 취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가 임원으로 일했던 태국의 타이 이스타젯 관련 내용입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그동안 '이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는데 저희 취재 결과 두 회사가 비행기를 주고 받고 거액의 자금 거래를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어떤 경위로 이 회사에 취직했는지도 따져 물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이스타가 보유 중인 항공기는 총 3대. 한 대의 이력을 보니, 2019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운행했습니다.

타이이스타젯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초까지 임원으로 근무했던 회사, 특히 이 회사가 해당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는 444억원이 넘는 지급보증까지 해줬습니다.

前 이스타항공 임원 A씨
"타이이스타는 신생이잖아요, (임대 회사에서) 돈을 못 받을 수 있으니까 이스타에서 받으려고 안전장치를 한거에요"

또 당시 최종구 이스타 대표는 '타이이스타젯'을 '자회사'로 불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前 이스타항공 임원 A씨
"(최종구 대표가) 3대를 우리 자회사인 타이이스타로 보낼 건데 우선 우리가 (2대는) 쓸게 이렇게 이야기된..."

그동안 이스타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의원은 두 회사의 연관성을 부인해왔습니다.

이상직 /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19년 10월)
"(자문만 해 줬습니까?) 예. (투자 계획이 없었습니까?) 예, 투자…."

거액의 돈 거래도 있었습니다. 

2019년에 이스타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중 65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지주 회사가 인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금 65억 원이 타이이스타젯을 고리로 이스타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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