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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심야택시 기본료 사실상 1만원…요금인상 엇갈린 반응

등록 2022.10.04 21:28 / 수정 2022.10.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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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비싸서 못 타"…업계 "더 올려야"


[앵커]
이르면 이번 달 중순부터 수도권에서 밤 10시이후 택시 호출료가 최대 5천원으로 인상됩니다. 심야시간엔 기본요금과 호출비를 더하면 만 원을 넘기게 되는 거죠. 우선 승객입장에서는 부담입니다.

정부는 택시 기사를 늘려 공급을 늘리는 대책도 내놨는데, 과연 택시 대란을 잡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김예나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 대책은 공급을 막는 규제를 풀어 떠나간 기사들을 돌아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야시간 호출료를 최대 5000원까지 늘려 이중 90%를 기사들에게 주고, 의무휴업 폐지와 심야 파트타임제 도입으로 공급을 늘리겠단 겁니다.

원희룡 / 국토부 장관
"국민들의 집에 갈 권리, 그리고 국민들의 호출에 응답하는 택시를 만들기 위해서 단호한 혁신 의지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도 기본요금과 심야 할증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렇게 되면 내년 심야택시 기본요금은 1만원을 넘게 됩니다.

지금보다 4000원 넘게 늘어나는 겁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강형욱 / 서울 은평구
"너무 안 잡히니까 차라리 돈을 조금 올려서라도…."

박정흠 / 인천 미추홀구
"여기서 더 올리면 굳이 쓸 맘은 없을 것 같아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좀 부담이 될 거 같고…."

업계 반응도 시큰둥합니다.

박두환 / 택시기사
"일해봐야 2km에 (기본요금이) 3800원이잖아요. 오토바이나 배달보다 나으면 많이 (떠난 기사들이) 돌아오고."

장세채 / 택시기사
"기사들이 본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획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지…."

일각에선 파트타임제가 정식 고용되지 않은 기사에게 차량만 빌려주는 이른바 '도급택시'를 늘리고, 택시비가 오른 만큼 대리 비용도 올라갈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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