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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진석 "영부인 꿈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野 "비열한 질문"

등록 2022.10.05 14:40 / 수정 2022.10.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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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으로 자정을 넘겨 오늘(5일) 새벽에 끝났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2018년 김 여사 인도 단독 순방이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는 기존 청와대 설명과 달리 한국 외교부의 의사 타진이 먼저 있었다는 TV조선 보도를 인용하며 ""영부인의 세계 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018년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3박4일 인도 방문을 공개하면서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며 "진실은 달랐다. 한국 측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요청했고 불과 사흘 만에 수억원의 예비비까지 처리해서 방문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용기 비용 2억 5000만원을 포함해 김 여사 순방 관련 예산 4억원이 사흘 만에 배정됐다"며 "최근 5년 간 사흘만에 예비비가 배정된 것은 30건밖에 안 되고 모두 코로나19와 긴급재해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이 문체부 장관이 가게 된 것을 자기도 가려고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인도 측에서 문 전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측에서 다시 김 여사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처음에는 문 전 대통령을 오라고 했겠지만, 목적이 허왕후 건이라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오라고 한 것이고 한국 측이 '김 여사도 가니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푸시를 했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하 의원은 또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욕망을 지극히 공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비열한 질문"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했고 정 위원장이 이에 재반박하며 고성이 이어졌다.

앞서도 외통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회와 개회를 거듭했고, 자정이 넘어서야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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