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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성남FC 운영, 정진상과 상의하라"…측근엔 수억 성과금 지급

등록 2022.10.05 21:10 / 수정 2022.10.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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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후원금 성격은 논외로 하더라도 성남FC가 어떻게 운영됐고, 이 후원금이 어떻게 썼는지만 봐도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긴 어렵습니다. 검찰은 정진상 실장이 성남FC의 실권을 휘둘렀고, 그 배후엔 이재명 당시 시장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측근들에겐 수억 원의 성과금도 지불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FC는 2013년 성남시가 인수한 시민축구단. 구단주는 성남시장이지만 구단 대표는 따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변호사 시절부터 보필해온 최측근 정진상 실장이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2015년 초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FC 대표에게 "구단 운용은 정진상과 합의해서 결정하라"는 취지로 말을 했고, 실제로 정 실장은 성남FC 대표를 배제하고 실무진에게 직접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이 대표나 정 실장과 친분이 있는 직원들은 성과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았고, 정 실장의 해외 출장 비용 등도 성남FC가 일부 부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성과금 지급 계획을 세울 때는 심사 위원장을 성남FC 대표가 아닌 성남시 국장으로 하도록 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구단주인 이 대표가 성남FC 운영 과정에서 대표를 건너뛰고 자금 마련, 인사, 조직관리 등을 결정하면서 본인과 정 실장 측근을 주요 보직에 채용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받는 160억 원가량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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