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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감사원 사무총장, 이관섭 수석에 "무식한 소리에 해명" 문자 논란

등록 2022.10.05 21:18 / 수정 2022.10.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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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문의에 답한 것"


[앵커]
이 와중에 이번 감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가 언론사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커졌습니다. "보도자료가 곧 나갈 거"라는 단순한 내용이었지만 야당은 이번 감사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는 증거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감사가 시작됐다는 절차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전,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며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라고 돼 있습니다.

오늘 한겨레신문은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가 착수 전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위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감사위원회 의결 대상인 연간 감사계획 이후 추가된 공직감찰이어서 오랜 운영 기조에 따라 원장 결재 하에 감사에 착수했고, 이후 하반기 감사계획에 포함시켜 위원회 의결을 거쳤다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이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이 수석의 문의에 유 사무총장이 답변한 문자가 언론에 잡힌 겁니다.

민주당은 "정치감사 배후가 대통령실로 드러났다"며

"어디까지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윤 대통령이 답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오영환 / 민주당 대변인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 감사임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감사원은 언론 보도 관련 질의에 유 사무총장이 해명자료가 나갈 거라고 알려준 내용이 전부라고 반박했고, 이 수석도 TV조선과 통화에서 "은밀한 내용이면 텔레그램을 쓰지, 왜 문자로 보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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