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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예산 탈 땐 없었던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방문', 현지 일정표에 등장

등록 2022.10.05 21:20 / 수정 2022.10.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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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감사로 사적유용 밝혀야"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4년 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의 세계적 문화 유적지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실을 두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은 인도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요청했다는 것, 그리고 수억 원대의 예비비가 급히 편성돼 집행됐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문체부가 당시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기재부에 제출한 순방 일정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김하림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10월 말 예비비 신청을 위해 기재부에 제출한 김정숙 여사의 순방 일정표입니다.

5일 모디 총리 예방, 6일 허왕후 공원 착공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서울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출국 이틀 전인 2일, 문체부 장관에게 보고한 일정과 순방 뒤 제출한 공무 출장보고서에도 타지마할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타지마할 일정이 처음 등장한 건 순방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현지 일정표. 실제 김 여사는 순방 마지막날 전용기로 400km 넘게 이동해 타지마할을 방문했습니다.

김 여사는 타지마할 방문 넉 달 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했을때 "다시 오게 되면 타지마할에 꼭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UP주정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방문하게 됐다"며 "김 여사가 인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직접 보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은 순방에 들어간 정부 예비비 4억 원이 김 여사의 여행 쌈짓돈이냐며,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배현진
"무조건 출장과 순방을 다녀오면 그 내용에 관한 상세한 보고가 정부보고서가 남아야 하지요. 타지마할에 대한 보고서는 누락됐습니다"

외교 성과 없는 영부인의 버킷리스트 순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영부인 세계 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입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외국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비대위원장이!) 내가 발언 못 할 거 했어?!"

야당은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을 대신해 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조정식
"(인도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께서 인도를 당시에 갈 수 없는 일정이어서"

여당은 외교부가 당초 장관을 초청했다고 확인했다며 감사를 통해 김 여사의 국고 사적 유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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