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베테랑-새내기 경찰관 '손발 척척'…파출소 흉기난동범 제압

등록 2022.10.05 21:29 / 수정 2022.10.05 22: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파출소에 난입했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30년 베테랑과 새내기 순경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파출소를 찾아옵니다. 그런데 손에 커다란 흉기를 들었습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남성을 달래며 조용히 테이저건을 준비합니다.

"(흉기) 내리세요 빨리. 내가 이야기 들어줄테니까 내려요."

흥분한 남성이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려는 순간, 유미근 경감이 재빨리 테이저건을 쏩니다.

"(내려놓으세요.) 탕! 아악"

남성이 쓰러지자, 길은경 순경이 재빨리 달려가 흉기를 발로 치우고 수갑을 채웁니다.

일주일 전 임용된 새내기 순경이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길은경 / 부산사상경찰서 순경
"(흉기를)다시 쥐어 잡을까 봐, 먼저 치워야겠다고 생각해서 차서 멀리 보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4시쯤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흉기를 든 채 파출소를 찾은 40대 남성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유미근 / 부산사상경찰서 경감
"눈이 약간 충혈돼 있더라고요. 이야기 들어줄 테니까 이야기 해봐라 하니까, 좋게 이야기하니까 더 자극을 받아가지고..."

경찰은 A씨가 20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강제 입원 조치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