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합의"…바이든 "근시안적 결정"

등록 2022.10.06 08:13 / 수정 2022.10.06 08: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근시안적 결정에 실망했다"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유가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면 형식으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열린 OPEC+ 회의.

현지시각 5일 석유수출국기구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은 만장 일치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최대 감산 폭입니다.

OPEC+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는 가운데, OPEC+의 감산 방침은 근시안적 결정…."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저소득, 중간 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 추가 방출과 함께,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상황 한편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지난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여오던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감산 결정 이후 브렌트유가 앞으로 3개월 간 100달러를 넘어서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