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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수자원공사에 '사회주의 조선 어버이' 北 찬양도서 버젓이

등록 2022.10.06 21:27 / 수정 2022.10.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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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엔 '북한 자료실'이 있습니다. 통일 후를 대비해 물 관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란게 공사의 설명인데요. 자료실에 비치된 책 제목은 '사회주의 조선의 어버이' 같은 북한 찬양 도서 였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 본관에 위치한 '북한 자료실'입니다.

북한에서 출간된 책, 국내에서 출간된 북한 관련 도서 등 600여 권이 비치돼 있습니다. 임직원 누구나 열람이 가능합니다.

수자원공사는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물 관리 동향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북한 자료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책도 있습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사회주의 조선의 어버이'란 책이 대표적입니다.

또 북한의 총기 관리법, 열차시간표 등 공사 업무와 연관성이 멀어 보이는 책도 여럿 있습니다.

여당에선 북한자료실을 만든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합니다.

공사는 환경부와 국정원의 승인을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군남댐이나 국가중요시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관련된 정보들이나 이런 것들도…"

'사회주의 조선의 어버이' 책에도 북한의 상수도 도입 사례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 책은 사실상 북한 수령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자료 :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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