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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왕의 서재에서 책 읽어볼까…경복궁 집옥재 개방

등록 2022.10.06 21:40 / 수정 2022.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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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종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가 개방됐습니다. 누구든 왕의 서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건데요, 집옥재엔, 책 안에서 부국강병의 길을 찾고자 했던 고종의 흔적도 남아있었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가장 안 쪽에 위치한 전각. 내부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하나, 둘 책장에 비치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합니다.

조선 비운의 왕, 고종의 서재 집옥재가 개방됐습니다.

남도경
"책도 좀 봤는데 역사책이 그냥 다른 곳에서 읽는 것보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고."

줄리앙
"이런 곳을 볼 수 있다는 게 멋진 것 같아요."

19세기 말, 고종은 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집옥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신식 문물인 청나라 요소를 과감히 도입했는데, 둥그런 창문과 삼면을 장식한 벽돌조 장식, 그리고 지붕 위 화려한 용 조각 등이 그 예입니다.

당시 수입서도 4만 여권에 이릅니다.

손은미 / 경복궁 학계연구사
"서양 열강의 근대 기술 서적이라던가 문물 서적들을 대부분 청나로부터 수입을 해와서 이곳 집옥재 건물과 옆에 팔우정에 보관을 했었는데요."

가장 북쪽에 위치해 접근도 쉽지 않았던 집옥재는, 특히 군사정권 시절 군이 주둔하면서 오랜시간 출입이 불가능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복원과 수리를 마치고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한 겁니다.

지식을 통한 인재 양성이 꿈이었던 고종. 집옥재는 부국강병을 시도한 조선 왕실의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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