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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주철현 "뻘짓하다 사고"…故 서해 공무원 폄훼 발언 논란

등록 2022.10.07 07:38 / 수정 2022.10.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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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해양수산부장을 둘러싸고 야당 의원의 막말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어제 농해수위 국감장에서 공무원 이씨의 피살을 언급하다가 "뻘짓하다 사고 당했다"는 표현을 쓴 건데요. 유족은 "모욕을 넘은 막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는 해양수산부장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업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에 해수부장을 치를 수 있는데 이씨는 근무지 이탈인만큼 해수부장을 인정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
 "실종 2년 만에 갑작스럽게 긴급하게 해수부장을 시행해서 국민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농해수위)
"직무수행 중 어떤 경위로 빠졌는지는 모르지만, 빠져서 북한까지 조류에 의해서 가서 거기에서 사살 당하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오가던 중 고인에 대한 폄훼성 발언이 튀어나왔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
"공무원이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근무시간 중에 도망쳐 나와서 딴 데서 뻘짓거리하다가 사고를 당해 죽은 경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여당 의원의 지적에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농해수위)
"뻘짓거리하다가 하는 것까지 해수부장을 치를 수 있냐고 했는데 그것은 정정을 하시는 것이 맞다."

주 의원은 "고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장이 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해양수산부장을 치르고 우리 직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주 의원의 막말 논란에 유족은 "모욕을 넘은 망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故 이대진 씨 아내
"사망하고 없는 사람한테 뻘짓거리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지금 월북을 주장하는 이유가 뭔지 진짜 궁금하고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말을 지금 막말을 막 하고 있거든요…."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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