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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전략자산도 아랑곳 않는 北…러시아산 핵 폭격기까지 동원

등록 2022.10.07 21:13 / 수정 2022.10.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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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돌아가던 미국의 항모군단이 뱃머리를 돌렸는데도 북한은 도발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공중 도발까지 감행했고, 여기엔 러시아산 핵 폭격기가 동원됐습니다.

이번에도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벼랑끝 전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도발이 어디까지 갈 지 윤동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한미일이 핵 항모 레이건함을 앞세워 합동 해상훈련을 벌이던 시각. 북한은 군용기 12대로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을 넘어 전투기 발진 기준인 전술조치선 인근까지 시위성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기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공중 도발은 약 10년만입니다.

군 당국은 여기에 핵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 일류신-28 4대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950년 구소련이 만든 일류신-28은 북한의 주력 폭격기로 3톤 중량의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 전략자산 앞에선 도발을 자제해왔지만, 레이건함이 한반도에 머물렀던 지난달 25일부터 총 10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 폭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대북 선제 타격까지 선택지에 뒀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전략도발에도 별다른 대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북 문제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자, 다양한 형태의 도발로 이목을 끌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이 핵, 미사일 같은 비대칭 전력 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도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는…."

한미 양국은 오늘부터 이틀간 동해상에서 레이건함을 앞세운 연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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