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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아파트 전기료 계약 확인하세요…192단지 83억 손해

등록 2022.10.07 21:24 / 수정 2022.10.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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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부터 전기요금이 올라, 하나라도 아껴야지 싶으실텐데요, 전기요금 '계약'이 잘못돼 대다수 아파트 주민이 비싼 요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등의 전기 사용량보다 각 세대가 쓰는 전기사용량이 많은데, 공용 사용량이 많을 수록 이득을 보는 '종합계약'을 맺고 있었던 겁니다.

내가 사는 집에 어떤 전기 계약이 유리한지, 유혜림 기자 리포트에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A아파트, 지난해 '종합계약'으로 전기요금 66억 8천만원을 냈는데, 단일계약으로 바꾸면 6억 2천만원이 더 저렴합니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
"(차이가) 크지 않다고 얘기를 들었고요. 정확한 금액은 제가 모르겠는데…."

서울 시내 아파트 500곳을 조사한 결과 87%가 단일계약이 더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종합계약을 맺은 아파트 250곳 중 192곳은, 단일계약을 맺었더라면 전기요금을 총 83억 7천만 원 아낄 수 있었습니다.

단지별로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건 종합계약이 단일계약보다, 세대용 요금이 킬로와트시 당 20% 이상 비싸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세대가 쓰는 전기 사용량이 공용보다 많기 때문에, 세대용 전기요금이 저렴한 단일계약이 더 유리합니다.

반면, 공용전기 사용량이 많은 일부 단지의 경우, '종합계약'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구자근 / 국민의힘 의원
"같은 전기를 사용하고도 전기 요금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유리한 전기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전력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어떤 계약이 유리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계약당사자인 한전이 요금제도를 잘 설명해 준다면 소비자 손해를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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