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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500만원짜리 인도 출장, 김정숙 동행에 경비 14배 급증

등록 2022.10.10 08:18 / 수정 2022.10.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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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역대급 혈세낭비"


[앵커]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당시 4억원에 가까운 예비비가 사흘만에 책정됐었죠. 당초 문체부장관 출장으로 예정됐던 해당 방문의 예산은 2500만원으로 잡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관 일정이 김 여사 일정으로 바뀌면서 예산이 14배가 늘어난 건데, 여당에선 '황후급 의전'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계획된 인도출장 경비 내역에 따르면 도종환 문체부장관을 방문단 대표로 문체부가 산정한 출장비는 2591만 원.

방문단 규모는 총 6명으로 규정에 따른 도 장관의 1등석 항공료와 업무추진비, 식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하지만 장관 참석 행사가 김정숙 여사 참석 행사로 바뀌면서 최종 집행된 출장비는 총 3억7320만 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타고 간 공군2호기를 띄우는 데에 2억3670만 원이 들었고 경호에 필요한 차량과 각종 장비를 대여하는 데 4000만 원이 넘는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김 여사가 동행하며 전체 출장비가 14배 넘게 뛴 겁니다.

김 여사를 포함해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과 제2부속실 관계자 등 14명이 추가로 동행했습니다.

늘어난 출장비를 위해 문체부는 기재부에 예비비 4억원을 신청했고, 불과 사흘 만에 국무회의 의결과 예산 배정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여당은 이 정도면 '황후급 순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자신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나라 예산의 6분의 1을 탕진한 청나라 서태후가 떠오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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