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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한미 겨냥 미사일 발사장에 리설주도 동행…위상 과시

등록 2022.10.10 13:18 / 수정 2022.10.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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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 /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이 지도한 북한군의 대규모 무력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 여사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전술핵운용부대까지 동원한 군사 훈련장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어서, 퍼스트레이디의 위상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휘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는 리 여사의 참관 사실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나란히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KN-25가 점화되는 순간 촬영된 듯, 김 위원장은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얼굴은 살짝 일그러뜨린 채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있고, 리 여사도 옆에서 귀를 막는 모습이다.

최고지도자 부부의 귀를 막는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초대형 방사포 등의 위력을 강조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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