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 출신 정치인들이 호남을 방문할 때, '호남의 며느리', '호남의 사위' 등을 강조하곤 하죠. 그 반대 상황도 보셨을 겁니다. '지역 갈등'을 누그러뜨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지방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취지로 대화합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영호남 출신 인기 가수들이 공연으로 화합의 무대를 열었고, 다양한 특산물도 교류하며 영호남의 협력과 상생 발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힘을 모으자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김영록 / 전남도지사
"모든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면서 상생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시대의 정착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지방시대를 열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초일류국가로 가기 어렵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먼저 화합의 장을 열어서.."
상생장터에서는 영호남 주민들이 서로 특산물도 교류합니다.
천선화 / 경북 안동시
"엄청 많이 샀습니다. 지금 한 70~80만 원 샀습니다. 이렇게 친해지면 우리가 필요하면 전화로 택배 좀 보내줄 수 있고.."
개막 첫날 마련된 화합콘서트에서는 진성과 송가인, 박창근, 이찬원 등 영호남 출신 가수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멋진 화음이 어우러진 합동공연으로 영남과 호남이 화합하는 무대를 이뤘습니다.
올해 경북에서 처음 열린 영호남 화합대축전은 앞으로 전남과 경북에서 번갈아 열릴 예정입니다.
경북과 전남은 이번 화합대축전을 계기로, 연구중심 의과대학 추진과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의 현안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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