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했습니다. 이번에도 중요 기반시설을 노렸는데, 이란제 자폭 드론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에선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공습 경보가 울립니다.
"웽~~"
수도 키이우에 또다시 포격이 쏟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란산 자폭 드론으로 중요기간 시설을 공격했다"며 "최근 이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자국산 드론 공급 사실을 부인했지만 폭발현장 곳곳엔 잔해가 포착됐습니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선 한밤 중에 5층 아파트가 포격을 받았습니다. 건물 상층부가 날아가고 주민들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선 러시아가 점령지를 불법으로 병합한데 대한 규탄 결의안이 143개국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美 유엔대사
"유엔은 불법 합병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그같은 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사회 입지가 좁아진 러시아는 최근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만남이 서방과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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