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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文정부 축소했던 전시 美증원전력 연습, 3년 만에 실기동 연합훈련으로 부활

등록 2022.10.18 14:55 / 수정 2022.10.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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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 축소됐던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이 오는 21일 3년 만에 실기동 연합훈련으로 다시 시작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지난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온 주한미군 제2스트라이커 여단의 잔여 물자가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여단 전력도 전방으로 전개된다"며 "이를 계기로 육군 2작전사령부가 40여개 사단 4000여명 병력을 동원해 실기동 훈련으로 전시증원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키 리졸브(Key Resolve)'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던 전시증원연습은 한미연합훈련과 함께 상반기에 진행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 3월 3일 한미 국방당국 협의를 통해, 훈련의 명칭을 '동맹 연습'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축소시키기로 결정했다. 특히 야외 기동훈련은 소규모로 연중 실시하면서 동맹연습과의 연동은 하지 않기로 해 지휘소훈련이 됐다. 사실상 '컴퓨터 게임'으로 전락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시증원연습이 이번처럼 매년 하반기에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되도록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순환배치를 시작한 주한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전개를 계기로 실기동 훈련을 하게 된 것이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례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처음 투입되는 주한미군 2사단의 스트라이커 여단은 시속 100km 로 고속 주행하는 장갑차로 적 핵심 지역 돌격해 일명 '창기병(lancer)'이라 불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축소됐던 한미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도 군용기 250대를 동원해 확대 실시된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반도에서 닷새간 열리는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에는 주일미군기지의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도 투입된다.

지난 2015년부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란 명칭으로 실시돼온 이 훈련은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을 계기로 참가 규모를 100여 대로 확 줄인 뒤 훈련 명칭도 바꿨다. 2019년엔 아예 훈련 안 하기도 했고 이후 훈련을 해도 공개하지 않는 '로우 키(low key)'로 대응해왔다.

북한의 이례적 도발로 인해 프랑스 해군 초계기도 한반도에 전개된다.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 초계기 '팰컨200'이 이달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동해와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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