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북한이 엄청난 양의 미사일과 포탄을 쏟아붇고 전투기까지 띄우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저 돈을 어떻게 감당할까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북한으로선 돈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철수한 개성공단의 기계들을 몰래 가동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한 번 항의한 적이 있었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6월 북한이 대북전단을 문제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장면입니다.
정부는 앞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중단 이후에도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진 않았는데, 이 일을 계기로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올해 초부터 가동기를 동원해 전기를 공급하고,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중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의류와 의료기기 등을 생산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유엔안보리 제재로 생필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기업이 두고 온 버스 300여대도 무단 사용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해 공동연락사무소 통화에서 2차례 항의했지만 북한의 반응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또 최근 서해상에선 북한 선박이 다른 선박과 접선해 물품을 옮겨싣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민간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선박간 환적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북한은) UN대북제재 해제를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죠. 러시아나 중국과 협력을 통해 시간을 버는 장기전략으로 대책 마련한 것으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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