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2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 정비에 착수하는 것과 관련해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아니라 위원장이 공석인 곳을 채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현재 거의 70개 남짓한 곳이 공석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70여 개의 공석으로 차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전례도 없다"며 "70개 남짓 당협위원장을 빨리 공모해서 좋은 분으로 채우는 게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유 전 의원이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는 건 아마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도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한편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이 표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의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선 "완전 시기 상조"라며 "여러 가지 범죄 혐의 수사가 층층이 쌓여 있는 마당에 그게 마무리 되지 않고 정치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로 바로 들어온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