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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화가-성옥 정창기' 초대전

  • 등록: 2022.10.28 16:53

‘시를 사랑하는 화가-성옥 정창기’ 초대전이 10월31일부터 11월6일까지 문화의 집 서울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달진 ‘열무꽃’, 김후란 ‘자화상’,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최동호 ‘불꽃 비단벌레’, 윤효 ‘봄편지’ 등 명시가 그림 속으로 들어간 작품 30점이 공개된다.

정창기 화가는 “어릴 적부터 서예를 하고 서양화를 그렸고, 이 두 가지를 접목하게 됐다”면서 “월간 ‘난세계’에 10년간 그림을 연재했는데, ‘난세계’ 대표가 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해서 지난 4월 초대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시회에 온 시인이자 예술원 회원인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림’이라며 ‘시인들의 시를 적어 넣은 작품을 전시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고 밝혔다.


최동호 시인은 정창기 화가의 작품에 대해 “동양의 붓에 서양의 물감을 적셔 만들어낸 그의 화폭은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고 통상적인 서양의 붓으로 그린 거친 회화와는 다른 질감을 보여준다”면서 “동양과 서양의 경계선에서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창기 화가의 그림은 동양 문인화의 전통을 잇고 있으면서 수묵산수로 나아가지 않고 서양의 채색 기법을 변용해 새로운 화풍을 개척했으며 이는 오랜 세월 서예를 연마한 정 화가만이 가능한 ‘법고창신’의 경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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