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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겨냥 푸틴 "우크라이나에 무기 주면 관계 파탄"

등록 2022.10.28 21:05 / 수정 2022.10.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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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원 안했고, 주권의 문제"


[앵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다소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들죠.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적도, 계획도 없는데 한국을 콕 집어 말한 배경에 의문이 생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은 주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이 기뻐할 수 있겠느냐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 이럴 경우 한러 관계는 파탄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인데, 한국을 언급하며 경고한 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은 "주권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살상무기라든가 이런 것은 공급한 사실 없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후 우크라이나는 수차례 우리나라에 무기 제공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3차례에 걸쳐 방독면과 전투식량 등 인도적 지원만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례적 발언이 최근 우리나라가 폴란드와 30조원대의 방산수출 계약을 맺은 걸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전차, 감시드론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이상현 / 세종연구소장
"우리는 폴란드에 준(수출한) 거지, 우크라이나에 준 게 아니니까…(그러나) 러시아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또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이 악화되자 서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우방국인 한국을 찍어 북한까지 언급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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