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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크레인으로 확진자 옮기고·화장실 격리…中 황당 방역

등록 2022.10.28 21:45 / 수정 2022.10.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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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선 '中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도


[앵커]
3년째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웃지 못할 황당한 방역 조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확진자를 옮기는가 하면, 공중 화장실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경 조치에 티베트에선 이례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앞에 서 있는 크레인 한 대가 물건 대신 사람을 들어올립니다.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원한 방식이라며 SNS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격리시설 부족으로 10도 이하의 기온에 호텔 야외 주차장 간이침대에서 격리를 하거나 심지어 공중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식자재 마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국이 과일과 채소까지 모조리 버리게 해 식량 부족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80일째 봉쇄 조치를 당한 티베트에서는 결국 강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거리로 나온 주민 3000여 명은 "봉쇄가 아닌 밥을 원한다"며 방역 조치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방역 성과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 中 외교부 대변인
"코로나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인정을 받았고"

내년 3월 예정된 양회까지 '제로 코로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내부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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