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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제품 가격 줄인상…'밀크플레이션' 시작되나

등록 2022.10.29 19:24 / 수정 2022.10.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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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즈와 요구르트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업체들은 원재료 값이 오르는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줄이어 가격을 올렸습니다. 다음 달엔 핵심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인상되는데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유 진열대 앞에서 망설이는 손님들. 최근 우윳값이 부쩍 올라 장바구니에 선뜻 담지 못합니다.

마트 손님
"전엔 사다가 계란찜 해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비싸니까 우유가 비싸니까 계란찜에 안 넣어서 그냥 해 먹지"

유제품 값도 올랐습니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지난 1일 치즈와 요구르트 가격을 20% 가량 인상했고, 남양유업도 다음 달부터 발효유와 치즈, 커피 가격을 10% 넘게 올릴 예정입니다.

정현기 / 서울 은평구
"이게 가격이 이렇게 비쌌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참 쳐다보긴 했어요."

치솟는 원재료 값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문제는 유제품의 주원료인 원유값이 오를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협의를 진행 중인데 다음 달 리터 당 원유 가격이 5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흰 우유 소매가는 10% 넘게 오를 전망이고 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예상보다 소비자 물가가 안정됐다고 자평했지만,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어제)
"10월도 석유류 가격하락 등이 이어지며 당초 경계감을 가졌던 수준보다는 낮은 물가가 전망됩니다."

원유값 인상 등 본격적인 밀크플레이션이 시작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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