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핼러윈이 뭐길래…이웃 사랑 본질 사라지고 왜곡

등록 2022.10.30 19:23 / 수정 2022.10.30 19: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 참사를 낳은 핼러윈 행사는 기성세대에겐 낯설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는데요, 핼러윈은 아이들이 분장하고 이웃에게 사탕을 받는 서양의 놀이풍습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본래 취지와는 다소 다르게 흘러가고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핼러윈은 매년 10월31일, 지역민과 온정을 나누는 영미권 축제입니다.

귀신 분장을 한 아이들이 이웃집 문을 두드려 사탕을 얻는 등 주변과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지역공동체 놀이 문화입니다.

고대 켈트족이 악마와 죽은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귀신과 같은 모습으로 변장하고 하루를 보낸 것에서 유래된 기념일인데,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들어 원어민 학원과 영어 유치원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핼러윈 문화가 본격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 서양 본래 풍습과 달리 다소 변질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술과 춤 등 지나치게 유흥과 결부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건데, 지난해 핼러윈 기간 서울 지역 편의점 매출 분석 결과 맥주와 양주 판매량은 이태원동이, 숙취해소제는 홍대 주변인 서교동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소박하게 치러지는 그런 이벤트였다가 젊은이들의 열정이 표출되는 거기에 상업적인 기획까지 맞물리는 거대한 유흥 이벤트처럼 변해가고 있거든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왜곡된 핼로윈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