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뒤, 정부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지자체 3곳이 경쟁을 벌였는데, 전남 신안이 최종 입지로 확정됐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신비한 갯벌 생태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농게와 칠게가 분주히 먹이를 찾아 다니고, 철새가 잠시 쉬어가는 곳. 전남 신안 갯벌입니다.
정부는 전남 신안 압해도 일대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국내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는데, 지정된 국내 갯벌 가운데 신안 갯벌이 8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준열 / 전라남도 갯벌보전관리팀장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에 대한 이해도와 갯벌 관리 체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치하게 됐습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들어서는 신안 압해도 일대에는, 축구장 7개 면적에 갯벌 생태체험관과 연구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신안군은 향후 30년 부가가치 효과는 514억 원, 일자리 창출은 21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안을 포함한 국내 갯벌의 통합 관리 필요성도 나옵니다.
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든가 그 다음에 당연히 이제 통합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했었고…."
전남에서는 고흥과 여수, 무안 갯벌도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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