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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물가, 석달만에 오름폭 확대…"내년 1분기까지 5%대"

등록 2022.11.02 21:43 / 수정 2022.11.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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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도 금융위기 후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


[앵커]
이제나 저제나 합니다만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석달 만에 도리어 커졌고, 물가의 기본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 지난 3월만 해도 전기 요금이 310만 원이었는데, 9월엔 5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전기 요금 인상에 부담이 커진 겁니다.

김종우 /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절전을 해서 더 많은 전기를 덜 쓸 수 있도록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7% 올라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의 상승률은 23.1%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도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정점이 이미 지났다는 입장이지만,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물가 상승률이 6%대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7월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합니다.

농산물이나 에너지류를 제외해 물가의 기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4.8%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물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생산자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환율,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등도 변수인 상황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근원물가) 지수가 지금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흔히 정점을 찍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거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는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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