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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역 인파, 코로나 전 핼러윈보다 많았다"

등록 2022.11.03 21:14 / 수정 2022.11.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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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실 입증' 주력


[앵커]
참사가 일어난 바로 그날 밤, 이태원 일대에는 최근 6년간의 핼러윈 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했던 지난 3년과 비교는 할 필요도 없고, 코로나 이전 보다도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현장 상황을 살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관련 기관 8곳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관리 과실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경찰 수사 상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참사 발생 4시간 전, 112 신고자는 당시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군중 규모에 위험을 직감했습니다.

박 모 씨 / 112 최초신고자
"(골목길에서) 내려오는 인구가 그렇게 많은지, 1번 출구에서 올라오는 그 청년들 잘 모르고."

실제로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태원역을 타고 내린 인원은 모두 1만4000여명. 코로나 이전인 2018년 같은 시간대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후 참사 직전인 밤 9시를 전후해 승하차 인원은 시간당 최고 1만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구청 등에 이어. 이태원역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태원역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과실 여부도 들여다 보겠다는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이태원역장이) 건강상 이유로 휴가를 내신 건 맞고요. 돌아와서 수사에 임하시겠다고…"

참사 당일 무정차 통과 요청 여부를 놓고,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간 주장이 엇갈려, 관련자 휴대전화 분석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참사 당시는 물론 사전 안전 대책 수립 과정까지 전 단계에 걸친 상황 재구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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