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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이상민에 '조문 동행' 지시…경질 선 긋기

등록 2022.11.03 21:26 / 수정 2022.11.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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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책은 수사결과 토대로"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거취도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력하게 경질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기류는 일단 이 장관까지는 아니라는 분위깁니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동행하고 조문에 나선 것도 이 장관을 보호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결국 이 장관 거취 문제에서 여야 공방의 대치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정치적 부담이 더 커지면 대통령의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바로 뒤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따릅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동행입니다.

이 장관은 경찰과 소방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데다, 사고 직후 경찰력의 사전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단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야권으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한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했지만,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의 지시와 의중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이 장관을 경질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 밝히셨나요? 사퇴 의사, 따로 말씀 안하셨나요?)…"

대통령실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감찰과 수사가 먼저란 입장인데, 경찰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을 감안해 상황 수습 이후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태수습과 애도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문책범위를 정하는 데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참사 발생 이튿날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던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 다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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